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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독일> '어느 독일인의 삶' 리뷰하기

어느 독일인의 삶 

저자 - 브룬힐데 폼젤, 엮음 - 토레 D. 한젠

 

책 이미지

 

독일나치시절, 

괴벨스는 나치당이 집권하자 대중매체를 담당하는 선전부의 장관이 되어 나치 히틀러를 영웅화 하고, 1차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책임을 유대인과 서양열강에 돌려 독일인이 분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바로 유대인 탄압과 2차세계대전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리고 브룬힐데 폼젤은 바로 그의 비서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괴벨스의 비서였던 브룬힐데 폼젤이 106세의 나이로 죽기전 인터뷰한 내용을 토레 D.한젠이 책으로 엮은것입니다.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연설사진

 

 

그녀의 평범한듯한 이야기는 나치라는 시대상황과 전혀 어울리지않게 여겨졌습니다. 

 

"뭐라고, 이여자가 독일나치 당시 괴벨스의 비서였다고?"

"홀로코스트는 어쩌고?" 유대인의 죽음은?

 

 

그녀는 주름지고 순수한 얼굴로 이야기 합니다. 

 

그 시절에 대해서..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선전부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그것은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월급, 깨끗한 사무실, 옷을 잘 차려입은 동료들에 그녀는 뿌듯했다고 합니다. 

 

 

괴벨스에 대해서는 말이없고 친절했다라고 회상합니다. 

 

 

나치독일의 중앙에서 일했던 그녀의 삶이 이러했다는것은 한편으로 배신처럼 느껴졌습니다. 

 

 

정치적 상황에는 무지했으며, 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둔감했다.

 

 

몸은 편했더라도 정신적 고통이라도 있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2차세계대전의 태풍속에서, 유대인의 말살중에도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할수만 있어다고?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래는 그녀의 인터뷰 내용이다. 

 

"영원히 풀릴 것 같지 않던 책임에 대한 문제만큼은 스스로 답을 일찍 찾았어요.

그래요, 난 책임이 없어요. 어떤 책임도 없어요.

대체 뭣에 책임을 져야 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한게 없어요.

그러니 져야 할 책임도 없죠. 혹시 나치가 결국 정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독일 민족전체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요, 그건 우리 모두가 그랬어요. 나도 물론이고요"

 

 

그런데 그녀의 말을 따라가는 동안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드는것이 어찌할수 없었습니다. 

내가 나선다고 그들을 구할수 없다면 눈감과 귀닫고 모르는척 내 삶을 영위하게 되는것이 사람일수도 있게다라는..

 

나라면...  이라는 생각에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녀처럼 자신의 생각을 단절시킨체 상부의 지시에 따르게되는 상황에.

 

그녀는 2017년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날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두껍지도 않은 어느 독일인의 삶은 제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생각의 주체가 스스로가 맞는지 항시 의심해야합니다. 

남이 심어주는 생각은 거름망에 걸러서 그 의도를 파악해봐야 합니다. 

 

 

 


 

 

브룬힐테 폼젤의 사진

 

 

다음은 괴벨스가 남기 유명한 말입니다. 

 

 

-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때 이미 사람들은 선동되어 있다.-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소름이 끼칩니다. 

위와같은 생각을 갖은 누군가가 대중과 부합하여 힘을 얻는다면, 그들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이용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진실과 가치를 탐구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독일나치와 같은 상황을 마주할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느 선동가의 출현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을때 입니다.